본문 바로가기

블록체인/Crypto & Finance

BNB와 MNT의 놀라운 회복력, 거래소 코인 메타가 다시 시장을 이끌다

CEX Binance And Bybit

 
며칠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빔’ 발언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단 한 시간 만에 2조 원 가까이 청산되는 대폭락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10% 가까이 하락했고,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은 공포심리에 휩쓸리며 폭락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폭락 직후, BNB와 MNT를 중심으로 거래소 토큰들이 가장 먼저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빠른 회복의 배경을 분석하고, 다른 알트코인들의 더딘 회복 이유와 함께 시장이 보여준 메커니즘을 살펴봅니다.
 


 

거래소 토큰 중심의 반등

BNB와 MNT는 폭락 직후 불과 수 시간 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CoinMarketCap BNB Chart
CoinMarketCap MNT Chart

 
BNB는 최저점 대비 약 16%가량 상승했고, MNT는 하루 만에 거래량이 두 배 이상 늘며 신속한 복귀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들의 움직임은 단순한 ‘심리적 반등’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 배경에는 거래소 토큰이 가진 고유한 구조적 장점이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거래소 토큰은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니라 거래소 생태계 안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BNB는 바이낸스 내 거래 수수료 할인, 런치패드 참여, 스테이킹 보상 등에 사용되며, MNT 또한 Bybit 생태계의 유동성 풀과 보상 구조에 깊이 연동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실사용 수요는 시장이 불안할 때에도 토큰을 지탱하는 기반이 됩니다.
가격이 급락해도 거래소를 이용하려는 유저가 존재하는 한, 거래소 토큰에는 일정한 매수 수요가 유지됩니다.
 
또한 거래소 토큰은 대체로 시장 신뢰도가 높습니다.
BNB는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브랜드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MNT 역시 Bybit의 글로벌 확장과 함께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신뢰는 투자자들이 폭락장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택지를 찾게 만드는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거래소 토큰은 유동성 회복에서도 가장 빠른 종목입니다.
폭락 이후 자금이 복귀할 때, 가장 먼저 유입되는 곳은 거래량이 많고 시장 접근성이 높은 코인입니다.
BNB와 MNT는 거래소의 핵심 자산이기 때문에, 유동성이 다시 풀릴 때 자연스럽게 우선적으로 자금이 몰립니다.
결과적으로 거래소 토큰은 이번 폭락 이후 가장 먼저 ‘V자형 반등’을 만들어낸 주역이 되었습니다.
 


 

알트코인도 회복 중 하지만..

 
폭락 이후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아발란체 등 주요 알트코인들은 하락분의 절반 이상을 되돌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대폭락 전 가격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알트코인의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장에는 수천 종 이상의 알트코인이 존재합니다.
이처럼 종목이 과도하게 분산된 시장에서는 자금이 특정 코인으로 집중되기 어렵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거래소 토큰으로 유동성이 흘러들어가면서 소규모 알트코인에는 자금이 충분히 돌아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나타납니다.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도 “어떤 알트코인을 사야 하는가”에 대한 확신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하락장 이후에는 검증된 프로젝트, 실사용 기반이 있는 토큰부터 선호도가 회복됩니다.
결국 거래소 토큰이 부상한 것도 이런 심리 변화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ENA의 부진, 스테이블코인 디페깅의 후폭풍

한편, 이번 폭락 이후에도 ENA(Ethena) 는 여전히 다른 알트코인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장 반등 지연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기반이 흔들린 구조적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CoinMarketCap ENA Chart

 
ENA는 USDe 라는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설계된 프로젝트입니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헷지 포지션을 통해 달러 가치와 연동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장 급락 과정에서 USDe가 일시적으로 달러 페깅을 잃고 약 0.65달러까지 떨어지는 디페깅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관련 기사

Ethena's USDe Briefly Loses Peg During $19B Crypto Liquidation Cascade

USDe recovered quickly, and Ethena Labs confirmed that the mint and redeem functionality remained operational, with the stablecoin remaining overcollateralized.

www.coindesk.com

코인데스크(Coindesk)와 암브크립토(AMBCrypto)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는 대규모 청산, 유동성 부족, 그리고 파생상품 가격 괴리로 인해 발생한 일시적 불안정으로 분석됩니다.
 
비록 Ethena 측은 “과도한 청산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담보는 충분히 유지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투자자 신뢰는 이미 흔들렸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일시적으로라도 페깅을 잃게 되면, 해당 생태계 전체에 대한 신뢰가 급속히 약화되기 때문입니다.
USDe의 가치가 흔들리자, 그 토큰 생태계를 이끄는 ENA의 수요도 함께 위축되었고, 결과적으로 ENA는 폭락 전 가격 수준까지 회복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이 곧 프로젝트의 존속과 직결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줍니다.
비슷한 구조의 프로젝트가 많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Ethena 사태는 시장 전반에 신뢰 리스크를 남긴 대표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루머로 떠오른 트럼프 아들의 숏 포지션, 진실은 무엇인가

 
폭락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흥미로운 루머가 하나 퍼졌습니다.
“트럼프의 막내아들이 폭락 직전 비트코인 숏 포지션을 잡아 큰 수익을 얻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습니다.
 
실제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트럼프 가족 관련 보도는 존재하지 않으며,
익명의 트레이더가 트럼프의 관세 발표 직전에 비트코인 숏 포지션으로 30분 만에 8,800만 달러를 벌었다는 기사가 경제 전문지 Economic Times를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
 


 

시장 회복과 거래소 토큰의 의미

 
폭락 직후 공포에 휩싸였던 시장은 생각보다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단기 저점에서 반등해 6만 달러 선을 회복했으며,
BNB와 MNT는 오히려 폭락 전 수준을 넘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거래소 토큰 중심의 시장 구조가 회복력을 강화시키는 패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어떤 코인이 살아남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계기이기도 합니다.
거래소 토큰은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실제 사용성과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시장 인프라형 토큰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폭락과 같은 급변 사태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수천 종에 달하는 알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구조적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거래소 상장에 의존하고 있고, 유동성이 제한된 상태에서 폭락 후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국 이번 회복세는 거래소 토큰 중심 시장 구조의 강화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거래소 토큰은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

 
BNB와 MNT의 빠른 회복은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거래소 생태계가 시장 회복의 중심으로 작동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폭락 이후 자금은 신뢰도 높은 거래소 토큰으로 몰렸고, 그 결과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균형을 되찾았습니다.
 
물론 다른 알트코인들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종목의 과잉과 유동성 분산 문제로 인해 여전히 대폭락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거래소 토큰은 더 이상 부가적인 토큰이 아니라, 시장 안정과 회복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촉발한 이번 폭락은 단기간에 수많은 포지션을 청산시켰지만, 그 여파 속에서도 시장은 스스로 균형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거래소 토큰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중심 자산이 있었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이 한 단계 성숙해가는 과정이자, 거래소 토큰의 존재 가치를 증명한 계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