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C와 한국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전략: 아직은 시작일 뿐, 기대는 크다

 

디지털 원화, 민간 사업자들도 본격 움직인다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 영역에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부쩍 빨라졌습니다.

특히 국내 대표 핀테크 및 빅테크 플랫폼인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페이, 업비트(두나무) 등이 이름을 올리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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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TF 구성으로 전사 역량 집중

 

• 최근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그룹 핵심 계열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TF를 출범시켰습니다. 플랫폼, 결제, 수탁 등 사업의 핵심 요소를 함께 갖춘 만큼 전사적 역량 투입을 본격화했다는 평가입니다  .
• 실무 인력팀도 구성되어 논의된 의제를 실행 가능한 사업 계획으로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
• 카카오페이 측은 친구 송금(연 130조 원 규모) 등 실사용 기반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으며, 심지어 퇴직금 자동 지급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제안도 공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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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비바리퍼블리카): “네카토” 경쟁 합류

 

• 토스도 별도 TF를 구성해 원화 및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사업 타당성과 방향을 검토 중입니다  .
• 빗썸과의 협력 논의도 진행 중이며,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 업계는 이를 “네이버, 카카오, 토스” 세 기업 간의 경쟁—이른바 ‘네카토’ 경쟁—으로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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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 업비트(두나무): 유통과 기술 인프라 분담

 

• 네이버페이 측은 정책이 준비되면 **“선도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 업비트(두나무)와 함께 유통 및 기술 인프라를 맡는 협력 모델을 구상 중이며, 조인트벤처(JV) 형식도 고려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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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화 환경 - 정부와 중앙은행의 움직임

 

• 은행권은 발행 요건 강화, 반면 플랫폼 업계는 개방형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견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
• 한국은행에서는 발행 컨소시엄 및 규제 협의체 구성 등을 제시하며,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 토론회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실사용 사례 발굴과 제도적 기반 마련(Norm)**을 요구했고, 토스 역시 신뢰 확보를 위한 다양한 참여 구조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 또한, 제도 선행을 위해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관련 법안 3건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입니다  .

 

결론: 아직 확실한 것은 없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각 기업은 제도화 전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 카카오는 TF 구성과 실사용 연계 아이디어,
• 토스는 빗썸과 연계된 결제 시스템 논의,
• 네이버·업비트는 플랫폼-유통 역할 분담 모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제도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들의 준비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미래 시장 주도권’ 확보라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아직 확정된 결과나 시장 출시 소식은 없지만,

이러한 움직임 자체만으로도 한국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며

블록체인 종사자로서 이러한 흐름이 무척 반가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