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소가 발행하는 자체 코인은 단순한 토큰을 넘어, 플랫폼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바이낸스의 BNB와 바이비트의 멘틀(MNT) 을 꼽을 수 있습니다. 두 코인은 각 거래소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동시에 규제 환경 속에서 독자적인 생존 전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코인을 가격 흐름, 활용성, 규제 대응, 그리고 거래소 성장세와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거래소 코인의 의미와 필요성
거래소 코인은 일반적으로 거래 수수료 할인, 런치패드 참여, 스테이킹 보상, 디파이 서비스 활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코인을 보유함으로써 거래소 내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거래소는 이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입니다.
결국 거래소 토큰은 “사용자와 플랫폼을 묶어두는 접착제”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바이비트 멘틀(MNT): 빠른 성장과 공격적 이벤트
바이비트가 발행을 지원하는 멘틀(MNT)은 비교적 최근 등장했지만, 거래소의 성장과 함께 빠르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가격 동향: 2025년 들어 멘틀은 변동성 속에서도 점차 거래소 내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습니다.
- 활용: 거래 수수료 할인은 물론, 런치패드 참여와 스테이킹,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의 기본 토큰으로 쓰입니다.
- 에어드랍·스테이킹 이벤트: 예를 들어, 바이비트의 런치풀(Launchpool)에서는 FF Pool, MNT Pool, USDT Pool 등이 운영되며, 참가자는 토큰을 스테이킹해 연 30% 이상의 보상(APR)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MNT 풀의 경우 APR이 33%대에 달하는 등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동시에 멘틀 토큰의 수요를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특히 최근 필자는 바이낸스보다 바이비트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멘틀 스테이킹과 에어드랍 등 실질적인 혜택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벤트 중심 전략이 신규 사용자에게는 큰 매력으로 작용하며, 자연스럽게 거래소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동합니다.
바이낸스 BNB: 대표 성공 사례와 규제 리스크
BNB는 거래소 코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2017년 ICO로 시작해 초기에는 단순히 수수료 할인 기능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바이낸스 생태계 전체를 움직이는 핵심 토큰으로 성장했습니다.
- 활용: 수수료 할인, 런치패드, 런치풀, BNB 체인 디앱, 디파이 서비스 등 거의 모든 영역에 사용됩니다.
- 시장 위상: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상위권을 유지하며, 거래소 코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 규제 이슈: 미국 SEC는 BNB를 증권성 자산으로 간주하고 조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바이낸스는 일부 시장에서 서비스 제한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멀티체인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여전히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장세 비교: 바이비트의 가파른 추격, 바이낸스의 압도적 우위
바이비트는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등록 사용자 수가 7,000만 명을 넘어섰고, 선물 거래 24시간 거래량은 약 450억 달러 수준으로 글로벌 2위 거래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팟 거래량도 빠르게 늘고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와 공격적 마케팅이 성장세를 견인합니다.
바이낸스는 여전히 업계 1위입니다. 등록 사용자 수는 2억 5,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하루 합산 거래량은 수천억 달러대, 스팟 시장 점유율은 약 40%에 달합니다.
2023년 기준 연 매출은 약 168억 달러로, 막대한 재무 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즉, 절대 규모에서는 바이낸스가 압도적이지만, 성장 속도만 놓고 보면 바이비트가 훨씬 가파르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파생상품 거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사용자 유입 속도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거래소 코인이 성장세에 부스트를 달다
흥미로운 점은, 이 두 거래소의 성장세에 자체 코인이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이낸스는 BNB를 통해 사용자 락인(Lock-in)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거래소 이용자들은 수수료 절감과 런치패드 참여를 위해 BNB를 반드시 보유해야 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코인 가치와 거래소 성장을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바이비트 역시 멘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테이킹, 에어드랍, 다양한 이벤트가 MNT 수요를 자극하고 있으며, 이는 곧 사용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필자가 체감하는 “바이비트의 빠른 성장”도 사실상 멘틀을 기반으로 한 인센티브 구조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규제망 속에서의 생존 전략
두 코인의 차이는 규제 대응에서도 드러납니다.
BNB는 이미 글로벌 규제 당국의 감시망에 올라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BNB를 증권으로 간주하고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이 때문에 바이낸스는 시장별 대응 전략을 다양화해야 했습니다.
MNT는 상대적으로 신생 토큰이어서 직접적인 규제 타깃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향후 시장 규모가 커지면, 규제 리스크는 불가피하게 대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기회와 리스크의 공존
BNB는 거래소 코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지금도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SEC를 비롯한 규제 당국의 압박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지만, 동시에 글로벌 생태계를 확장하며 여전히 가장 강력한 거래소 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규제라는 리스크가 존재하더라도, 바이낸스는 다양한 파트너십과 멀티체인 전략을 통해 앞으로도 BNB의 활용 가치를 높여갈 가능성이 큽니다.
MNT는 아직 신생 코인으로 BNB에 비해 역사가 짧지만, 공격적인 이벤트와 빠른 사용자 유입 덕분에 단기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스테이킹, 에어드랍 등 실질적 보상이 뒷받침되면서 거래소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MNT가 안정적인 신뢰 기반을 구축하고, 규제 프레임에 맞는 구조를 갖춘다면 BNB에 이어 또 하나의 대표적인 거래소 코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글로벌 거래소 경쟁 구도 속에서 BNB와 MNT의 행보는 단순히 가격 변동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두 코인은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소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그 성과와 한계는 시장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습니다. 규제라는 숙제를 안고 있음에도, 코인이 거래소 생태계 안에서 실질적 활용성을 제공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열어줄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거래소의 경우, 현재 규제 장벽에 가로막혀 자체 코인 발행이나 활용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사례에서 보듯, 거래소 토큰은 생태계 강화와 사용자 혜택 확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시장도 안정성과 투명성을 전제로, 이러한 발전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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